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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7]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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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홀로 농구를 하다, 멀리 공 튀기는 소리가 들리면, 마냥 설레던 기억. 헥헥거리며 찾아 들어가 앉은, 큰 나무 밑 그늘의 기억.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마음의 고향이 있기 마련인데, 나에게는 그 중학교 운동장이, 농구로 다른 걸 잊었던 그 시절이 그에 해당한다. 또 한 몇 년 후에, 어떤 형태로든, 편안하게 찾아오길 바란다. 2023. 1. 7 ⭐⭐⭐⭐⭐  10

[2022.07.24] 외계+인 1부 (Alienoid,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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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라는 배우는 미스터선샤인을 보고 흠뻑 빠져버린 배우이다. 어찌나 발음이 또렷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지. 그래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무척이나 기대했는데 워낙 악평이 많아서 걱정이 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좋았다. '가드'는 멋있었고, 김태리도 좋았고, 류준열도 좋았다. 다시금 한줄평 몇 개로 영화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교훈을 준 영화.   2022.7.24 ⭐⭐⭐⭐  8

[2022.12.31] 스위치 (SWIT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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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은 뭔가 의미있는 것을 해야하지 않나. 이런 강박이 드는 날이기도 하다. 반항기가 많은 나는 여느 주말처럼 극장을 잡고, 시간을 죽일 적당한 영화를 고르게 되었다. 유료시사회라고 하는데, 그냥 개봉을 하지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궁금해하면서 입장한 상영관에는, 글쎄 나처럼 반항기 많은, 혼자 온, 아저씨들이 무려 세 명이 각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아바타가 상영 중인데? 마지막 날이고, 휴일인데? 몇 가지로 편리하게 추론을 하곤,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1. 이민정님, 혹은 차태현님의 팬이다. 2. 아바타를 보러 간 일행/연인을 기다리는, 아바타를 보기 싫거나 이미 본 분이다. 3. 그저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고, 마침 재밌어 보이는 영화를 발견한 것 뿐이다. 실지로, 재밌는 영화였다. 2022. 12. 31 ⭐⭐⭐⭐  8

[2022.11.27] 올빼미 (The Night Owl,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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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9점 이상을 준다면, 순전히 그 한 장면의 연출 때문이다. 그런데 8점인 이유는 유해진의 코믹을 기대한 나에 대한 위로이다. 2022. 11. 27 ⭐⭐⭐⭐  8

[2022.04.24]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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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간 적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간 거라, 영화를 보면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화양연화는 빨간색으로, 이 영화는 홍콩의 어느 루프탑에서 마신 마티니로, 그렇게 기억된다. 애플 마티니..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다. 2022. 4. 24 ⭐⭐⭐⭐⭐  10

[2022.10.09]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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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만 보면 아주 못된 남편이 나오리라 생각하지만(초반엔 좀 그렇지만) 영화를 보면 정말 진국이다. 이 남편. 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매우 좋았던 영화. 2022. 10. 9 ⭐⭐⭐⭐ ⭐   9

[2022.03.06]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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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포스트를 드디어 쓰게 된다. 영화에 대한 내 취향을 묻는다면 바로 이 영화가 답이 된다. 스크린 가득 흩날리던 빨간 색감,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또, .. 비밀이다. 2022. 3. 6 ⭐⭐⭐⭐⭐  10

[2021.12.19]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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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본. 좌충우돌 스파이더맨을 보고 있노라면, 비슷한 시절 마음만 앞서던 나이대의 내가 겹쳐 보인다. 히어로스러운 것보다는 어떤 종류의 미숙함. 그런데 또 이만큼이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정이 나아 보이진 않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화이팅이다. 2021. 12. 19 뒤늦은 평점은 8이다.

[2021.09.05]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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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본 영화. 양조위만 기억에 남는다. 이상하게 스파이더맨 빼고는 히어로 단독 영화는 그렇게 재밌게 본 기억이 없다. 2021. 9. 5 뒤늦은 평점은 8이다. 양조위 때문에.

[2021.07.25]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Escape Room: Tournament of Champion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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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보진 않은 것 같고, 순전히 줄거리 요약만 보고 감상했던 것 같다. 모두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눈길을 끄는 여주가 한 명 있었던 기억. 여름이었다.  2021. 7. 25 뒤늦은 평점은 8이다.

[2022.12.19] 영웅 (Hero,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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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 세 번째인가.. 뮤지컬 영화다, 웅장하게 배우들이 노래하듯 대사를 한다. 예매할 때는 몰랐는데, 무대인사가 있었다. 연극이 원작?이어서인지, 인물들이 몇 등장하지 않는다.   2022. 12. 19 ⭐⭐ ⭐ ⭐ ⭐   9

[2022.10.29]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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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왜냐면, 도저히 볼 영화가 없었고,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이 유명한 배우(정작 나는 이들의 연기를 본 적이 없다)들의 전성기를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지직거리고 흔들리는 흑백의 영상, 총소리마저도 옛날 풍이 확 나는, 무려 1949년도 작품에 소감을 내는 것은 좀 어색하다. 그니까, 이번주 개봉한 영화가 70여 년 후에도 재개봉을 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안갯속으로 멀어지는 주인공과 그의 친구, 그리고 그의 옛 연인 만나서 같이 걷다가도, 목적지가 같지 않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인들이 서로의 미래를 얘기하는 것은, 그래서 당연한 일이다. 2022. 10. 2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