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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원스 (Onc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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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중간에 잠시 잠들었다. 지루해서가 아니고, 온전히 음악을 듣고 싶어서, 눈을 감았는데 그만.. 뻔히 망가질 걸 알면서도 갈 수밖에 없는 길이 있다. 파국을 맞이해서야, 왜 그랬을까 자책하지만, 아마도 다시 같은 상황이 온다면 똑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그런 존재라고 생각한다. 본능을 억제하지 못한 것을, 어쩔 수 없었다고 위안 삼는.. 하지만, 어쩔 수 있는 일이다. 파국이 예상된다면, 그 길에 들어서서는 안 된다. 그녀처럼 말이다. 그래서 영화가 된 것이다. 뻔하지 않으니까. 2024. 10. 16 ⭐⭐⭐ ⭐ ⭐   9 듣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사실, 눈을 감아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

[2024.09.23] 베테랑 2 (I, THE EXECUTION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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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별 다른 기억이나 감흥이 없다. 액션.. 그래 좋더라만, 만드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면 이런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좋은 액션과 함께, 그저 흘러갈 뿐이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의도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채로. 그래서 그런가 보다. 여운이 남지 않고 이토록 희미하다니. 2024. 09. 23 ⭐⭐⭐  6 약쟁이 소굴 씬만 좀 인상적이었음

[2024.08.15] 리볼버 (Revolv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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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유명한 영화배우를 실제로 가까이서 보게 되는 경험을 얼마나 하게 될까. 영화관에서 항시 맨 뒷자리를 고집하는 나는 이 영화에 무대 인사가 있다고 하여, 앞 쪽에.. 예매를 하고, 앉았다. 걱정도 많고, 소심하고, 뭔가 완벽한 준비가 된 것 같지 않으면, 시작하기를 두려워하는 성격이지만, 경험을 우선 해보자는 주의이기도 하다. 경험했으니 되었다. 전도연 님은 참, 멋있었다. 영화는 글쎄, 하수영 입장에서 너무 술술 풀리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러니 영화, 그래서 주인공. 영상, 색감이 좋았다. 아니, 색감이라기보다는,, 조명이라고 해야 하나. 까만 영화관에서 어둠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2024. 08. 15 ⭐⭐⭐ ⭐   8 하수영이 뭘 잘못했나.

[2024.08.01] 파일럿 (Pilo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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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성공한 코미디 영화가 없다. 예고편으로는 꽤 기대를 했는데, 웃기지 않았다. 코미디 영화가 내게 웃음을 주지 않는 것은 내게 웃을 힘이 없거나, 같이 웃어 줄 사람이 없거나, 이지 않을까. 실제 영화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 후기를 좀 살펴본다. 아니다, 틀렸다. 코미디를 표방한다면, 관객을 웃겨야 한다. 그 관객이 설령, 나처럼 매일이 험난한 사람일수록, 더. 그래주었으면 좋겠다. 2024. 08. 01 ⭐⭐⭐   6 결론도 좀.. 모호하게 두지 말고요.

[2024.06.26] 핸섬가이즈 (Handsome Guy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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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웹 상에서 평이 좋길래 보긴 했는데. 늦은 밤이었고, 관객은 열 명이 채 되지 않았으며, 나는 하필 사람들과 매우 동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 낮에 사람 많은 영화관이었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평이 왜 좋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그렇게까지 큰 감흥이 없었는데, 기대가 높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웃고 싶은 날들이 계속된다. 하루를 사는 게, 마치 인생 전체를 사는 기분이다. 힘들다는 거지. 쓰고. 2024. 06. 26 ⭐⭐⭐⭐   8 저들의 언행에는 단 하나의 악의도 없다.

[2024.03.09]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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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와 p의 발음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말로는 'ㅍ'이지만, 다른 발음. 영화 제목의 패스트가 무엇일까 궁금해 하다가 영화가 끝날 무렵에야 알게 되었다. 남자는, 내가 들어 본 최고로 세련된, 딱 네 글자로, 이별을 고한다. 아니, 이별이라기보다, 24년의 감정을 끝내겠다는, 일종의 선언에 가깝다. - 지금이 전생이라면, 다음 생에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 모르겠어.. - 나도..  그 때 보자. 2024. 03. 09 ⭐⭐⭐⭐   8 저 대사만 남는다.

[2024.02.25] 파묘 (Exhuma,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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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오컬트라 하던데, 과연 그러했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이다. 실체가 없는 서스펜스와, 실체가 분명한 스릴러. 굿판의 연출과 연기가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800만, 천만.. 이런 얘기가 들려온다. 애매하다. 2024. 02. 25 ⭐⭐⭐⭐   8 제목, 굿판, 인상적

[2024.01.14] 외계+인 2부 (Alienoid,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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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에서부터, 나는 가드가 참 좋았다. 우직하게 아빠 역할을 하며 지키고, 싸우고. 아마도 나를 그에게 투영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제는 잘 모르겠다. 곰곰,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24년이다. 사실, 꽤 오래되었다. 1~2년 전부터, 나는, 나에 대해 생각한다. 깊게. 영화는, 넷상의 악평과는 다르게 무척 흥미롭게 감상했다. 2024. 01. 14 ⭐⭐⭐⭐ ⭐   9 우당탕탕 조선 활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