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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4] 어쩔수가없다 (NO OTHER CHOIC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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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하다. 온전히 즐기기가 어려웠다. 이 남자는 원하는 것을 다 이룬 듯 보이지만, 이내 '실직'의 불안에 시달리다, 결국 그것은 현실이 된다. 이것저것 정리하고 줄이고 아끼고 서로 도우면 그게 그렇게 큰 일이 아니고. 사실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을 터인데,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불안에 전염되어,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런 느낌이 있다. 가슴 한 구석이 울렁울렁대다가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이내 손발이 저리는, 그런 느낌. 나는 이 불안함을 왜 보고 있는가. 주인공의 파괴적이고 기괴한 행위들이 나에게는 매우 비현실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온통 불안한 마음이 진정되기를 바라며, 영화의 끝을 기다렸던 것 같다. '어떻게든' 실직을 극복한 그의 업은, 기계와 함께하는 것이다. 기계의 일에 반드시 필요한 부속품이 그가 다시 찾은 직이다. 이후의 삶은 다른 영화로 이어질 것만 같다. 구성원으로 남을지 모호한 가족과 홀로인 업. 마침 '타인의 삶'이란 영화가 있다. 2025.9.24 ⭐⭐⭐⭐ ⭐ 9 반려자.

[2025.08.09] 좀비딸 (My Daughter is a Zombi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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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와 감동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서일까, 영화 자체가 그런걸까. 무엇을 봐도, 무엇을 해도 시간을 보내는 것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세월이 갈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 시절에는 최근 한 달 100만큼의 기억을 가지고 살았다면, 이제는 최근 한 달 기억이 30정도인 거지. 기억의 공간이 유한하므로, 이전 기억을 지우고 새 기억을 넣을 텐데, 이제는 지워서는 안될 기억이 많아지는 거다. 그래서 새 기억을 덜 쌓는 것. 2025. 08. 09 ⭐⭐⭐⭐ 8 이 날짜는 확실치 않다. 간신히 생각하면, 재밌었던 것 같기도.